르포] 코로나 금융지원 100兆

전당포 찾는 자영업자 쇄도
경기침체로 위험부담자 증가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긴급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돈을 빌리러 도박을 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임대료, 유지비, 인건비를 빌리러 오는 사업자들이 많다.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인근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10일 오전 10시께 “최근 가게를 찾는 자영업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동네 귀금속 거래상이 급격히 늘었다”며 “장사가 잘 안 돼서 집세를 못 ​​내는데 사장님들 대부분이 집값 때문에 오시더라. 은행 대출이 잘 안 풀린다.

최근 전당포를 찾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전당포는 비싼 물건을 담보로 고금리로 돈을 빌리는 곳이다.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 등 점포 운영비를 감당할 수 없는 딜러들은 금융권 대출을 받아 전당포 부문으로 전환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자의 대출금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수단(대출·보증)을 제공했다.

소상공인은 36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현재 80조9000억원을 부실채권 매입과 연체대출 전환, 기업자금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에 100조 원이 넘는 국고가 투입된 셈이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전당포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자격이 없는 일부 상인들이 전당포로 전당포를 찾는 이유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5.5%의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정부의 재융자 프로그램은 금융권의 ‘기업대출’에만 적용된다.

자영업자들이 기업대출과 함께 가계대출도 함께 받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금감위는 무담보 가계대출을 일정 한도 내에서 소프트 리파이낸싱 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조회와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전당포에서 빠르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도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다.

금이나 다른 광물의 시세에 따라 귀금속은 시세의 90%까지, 명품은 신상품 가격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이율은 연 20%로 법정 최고 이율에 해당한다.

영업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상환하지 못한 고객님들이 계십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20년 넘게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지난해 말 명품 시계와 귀걸이를 들고 가게를 찾은 자영업자를 회상했다.

그는 “서울 근교의 한 맥주집 주인이 직원 인건비 마련을 위해 300~400만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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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고가의 시계를 중고 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여기로 가지고 오는 걸 보고 저를 찾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쫓아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3개월 넘게 있다가 결국 버려졌다”고 말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2021년 3분기 대비 14.3%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6.5%,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28.7% 증가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신용도가 낮은 자영업자와 다수 차용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1금융권의 신용차단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인상됐다.

지난해 3분기 취약계층(다수·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파산으로 이어진다.

자영업자 도산을 측정할 수 있는 대법원 월간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부도 신청 건수는 1004건으로 2021년(955건)보다 49건 늘었다.

지난해 월별 파산 신청 건수를 보면 파산 신청 건수는 10월 79건, 11월 80건, 12월 107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당포를 찾는 젊은층과 주부들도 늘고 있다.

제도권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즉시자금’이 필요하지만 소득과 신용은 낮아도 대출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가 되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전당포에는 명품 가방이 줄지어 서 있었다.

왼쪽에서 5평 정도 떨어진 매장 벽면 한쪽에는 시세의 50% 이상을 호가할 수 있는 샤넬백과 루이비통, 셀린느, 페라가모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다.

시세의 10~30% 수준이다.

계산대 앞에 서서 작은 쇼핑백에 긴 지갑을 넣은 전당포 주인은 지갑 주인이 ‘아가씨’라고 의심했다.

그는 “놔두면 10만원도 못 받는데 아줌마가 당장 돈이 없어서 놔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부 손님이 늘었다.

그는 “한 달 전쯤 아이를 위해 반지를 여러 개 가져온 주부가 80만원 정도를 빌렸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전당포 금액의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전당포 등 대부업체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5486억원으로 2021년 12월 말(7조6131억원)보다 1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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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량 기자 [email protected]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