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출산 후에는 여기저기서 살찐 고기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지방 분해 주사를 맞고 식단과 함께 체계적인 체형 개선에 들어갔어요.
이전에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말랐고, 보정 속옷 착용과 함께 원피스를 입을 정도가 되었거든요.
원피스도 입고 다니면서 날씬해진 걸 만끽하고 있었는데 긴팔 옷을 입으려니 통통한 팔이 멀쩡하더라구요.
팔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지방이 빠지는데 근육이 있는 팔보다 얇게 편 팔이 좋아요.
헐렁한 반팔을 입어도 겨드랑이가 꽉 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팔 다이어트를 해서 최근에는 느긋한 느낌이.
언니가 저한테 살이 전체적으로 빠진 것 같다고 특히 뒷팔이 매끈해졌다고 운동하냐고 물었어요.
다만 얇아진 팔은 운동했다고 날씬해진 비결을 모른 척하려고 솔직히 지방주사를 한 번 맞았다고 말했다.
한 대 더 맞았는데 운동 안 하고 메뉴판만으로 그렇게 라인이 날씬해지고 살이 빠지냐며 언니가 깜짝 놀랐어요.
안녕하세요. 눈이 쌓여서 움직이기가 힘든데, 모두 괜찮으신가요? 어차피 밖에도 못나가… blog.naver.com
바디 스캐너입니다.
체중계나 인바디를 잰 적은 있지만 제 체형을 3D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비 촬영은 처음이라 많이 떨렸어요.
바디 스캐너는 몸 전체를 입체적으로 스캔해서 보여주는 거예요.
인바디와 신체검사를 마치고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지방분해 주사를 맞고 첫 주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식단 조절을 계획했던 것만큼 능숙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하고 집에서 놀면서 고열량 간식과 배달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많이 찌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팔도 날씬해지고 전체적으로 육체지방이 줄어들곤 했어요.
축네~
하지만!
선생님이 첫 주에는 이보다 더 많이 빼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식단을 안해서 너무 말랐다고 선생님이 이번에는 식단을 잘해서 정말 예쁜 몸이 되도록 하자고 저를 위로해 주셨어요.
사실 저는 이렇게 잘 먹어도 말라서 깜짝 놀랐는데 이게 안 말랐다니…
선생님 말씀 듣고 식단 조절했으면 정말 말랐고 바디라인도 예쁘게 잘 빠졌을 거야!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어요
인바디 결과입니다
몸무게와 체지방 등 너무 적나라하게 제 신상정보가 공개돼서 부끄럽습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몸매 관리의 일환으로 지방분해 주사를 조사하면서 많은 고민 중 하나가 후기 블로그를 보면 비만이나 뚱뚱한 사람보다는 보통 체형이 식사 조절 및 운동을 하면서 정말 살이 안 빠지는 부위만 조금씩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처럼 식단 조절과 운동이 어려운 완전 뚱뚱한 사람의 리뷰는 보이지 않아서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혹시 저처럼 한번 해보고 싶은데 나도 과연 슬림한 라인을 가질 수 있을까. 체지방 감량이 될까? 고민만 하실까 봐 주저하지 말고 빨리 도전하라고 부끄럽지만 제 신상정보는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인바디 결과를 토대로 식단 상담이 끝나면 지방분해 시술에 들어가는데 저번에 한번 맞았다고 해서 이번에는 긴장도 별로 안 되더라고요.
앞팔, 앞날개, 뒷날개 쪽에 지방분해 주사액이 들어가고, 또 팔이 빵빵해지면서 둥둥 떠 올랐습니다.
저는 이 느낌이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그냥뚱뚱해서팔이붙지않으면억울하지만,점점내팔의지방이없어져간다고생각하면기분이좋아집니다.
집에 가는 길에 얇아질 팔을 생각하면 신나서 혼자 콧노래를 부르며 가요.
정말…
저는 팔이 날씬해지는 사진을 볼때마다 들떠서 바닥을 뒹굴어요.
누가 봐도 눈에 보이게 팔뚝살이 빠지니까 기분도 너무 좋아서 옷을 고를 때도 사이즈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자꾸 화장도 하고 싶고, 아이도 엄마 말랐다면서 엄마 너무 예뻐졌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 흐뭇합니다.
그래서인지 살도 찌고 밑바닥이었던 자존심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몸매와 외모 때문에 위축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잖아요
예전에 연약한 몸매를 가졌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제가 살이 찌고 보니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고,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걸 제 몸으로 지껄여 버릴 것 같고, 나중에 나가는 것도 싫어져서 옷도 사지 않게 됐어요.
아직 더 횟수가 남아 있고 살을 빼는 지방도 많겠지만 팔뚝을 빼는 패키지 1회 시술만으로도 신체라인의 변화가 생겨 지금이라도 시작한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입고 있는 옷 때문에 부유 옷이랑 팔 라인이 달라 보이는 거 아니냐고?
NO !
NO !
첫 번째 다른 옷인데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은 색깔만 다를 뿐 같은 디자인, 같은 사이즈입니다.
전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도 정말 떨어질 것 같지 않던 겨드랑이가 드디어 떨어졌습니다.
팔 걷기를 하면서 아주 흉측하게 튀어나왔던 부유방도 점점 사라지는 걸 보면 체지방이 잘 빠지고 있다는 게 느껴져 감격스럽습니다.
어깨 부분도 팔 다이어트의 효과가 있네요
어깨너머로 부풀어오른 저 고기를 뭐라고 하죠?
그 울퉁불퉁한 몸도 점점 얇아지기 시작해서 아주 스트레이트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눈에도 통통하던 팔뚝이 날씬해진 게 보이고, 첫 번째 팔뚝 사진과 비교해보면 좀 더 매끈하게 정리된 게 보이죠?
지난번 식단은 지키지 못하고 고칼로리의 음식을 즐겁게 먹고 운동은 별로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했는데 지방분해 주사의 도움을 받은 탓인지 살을 빼는 걸 보니 식단도 좀 더 노력해서 더 살을 빼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집앞에도 산책겸 체중관리를 하는 운동도 조금씩 가봤어요.
집앞 공원에 토끼들이 사는데 아이가 토끼 맘마 주자고 해서 같이 갔다왔습니다.
체중관리를 할 때 하는 운동은 같이 하면 즐겁습니다!
제발 이번 몸매관리 기간에는 야식을 좀 줄여야 하는데 제가 식욕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더 날씬해진 모습이 되길 바라며 3차 리뷰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