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 사주신 “태영갈비”

저는 지난 주에 가족과 함께 태안에 다녀왔는데 태안은 10년 만이네요. 후후후

큰아버지 댁은 정말 오랜만이네요.서울에서 마트를 하다가 다 정리하고 시골에 내려갔어요그리고 한동안 만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회가 되서 좋았어요.~~

금요일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른 펜션에서 하룻밤 자고 https://blog.naver.com/sunf812/222146076130 안녕하세요 깃털 달린 텐맘입니다태안에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큰아버지가 태안에 사셔서 10년전… blog.naver.com 아침먹고 큰아버지집으로 옮겼는데~ 같은 태안인데 1시간 거리라니… 생각보다 태안이라는 동네가 크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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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네 시골집은 보나마나 따뜻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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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전에 큰아버지가 대장암으로 서울의 큰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아주머니도 무릎수술을 하고… 이제 나이되서 계속 아파서 언제 또 볼까 생각했어요.그래서 짬을 내서 집 앞을 보니까 감, 모과, 배추, 무… 여러 가지 채소를 만들어서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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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5년 전에 할아버지를 수목장에서 보낸 후(저는 그때 미국에 계시다가 올 수 없었습니다.

ㅜ_ㅜ) 처음 방문하신 것 같네요.

제일 먼저 할아버지 묘소에 가서 바라보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왠지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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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오니까 왠지 시골 아줌마가 된 기분이야 ㅎㅎ 가을이라 그런지 배추와 무가 왠지 친근한 느낌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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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 농기구도 몰래 찍어봤어요.뭐가 이렇게 많은지 이 정도면 발명가 수준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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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랑 큰어머니랑 둘 다 외출 중이고 주인 없는 밭에 감따기 농장 체험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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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 어머니께서 볼일을 보고 오셔서 늦은 점심을 드시러 오셨어요~ 사실 태안이 바다라서 수산물을 기대했는데 아버지께서 회를 드시면 알레르기가 생기셔서 점심은 갈비로 바꾸셨어요 [태연갈비]라고 해서 태안의 고깃집 치고는 맛집인 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사는 큰아버지 pick!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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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참고해서 찍어놨어요.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 돼지갈비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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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과 동시에 비닐세팅이예요~ 스프레이를 뿌려서 덮는걸 정말 오랜만에 본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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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반찬이 푸짐하게!
홍어회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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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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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다 똑같이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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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나온 김치전과 돼지껍데기 정말 귀한 아이템이죠 여기서 정말 반찬을 끝까지 본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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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회는 반을 잘라 먹어봤는데 한국인의 피가 잘 안흘러가는지… 저에겐 무리일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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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싸서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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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물냉면 누룽지 된장찌개 삼종세트 다 시켜 먹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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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아이스크림이에요 ~~ 흐흐흐

식사를 마치고 나서 큰아버지는 몸이 안 좋다면서 바로 방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이 될줄이야…ㅜ_ㅜ

인사나 근황이나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또 언제 만나자고 올까 되게 서운했어요

그래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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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머물렀던 곳인데 그 짧은 순간에 물에 발을 담그는 우리 두 번째의 너무 물을 좋아하는데 사고는 왜 그렇게 많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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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서 국밥 한 그릇 먹었어요~

그다지 힘든 여정은 아니었지만 다녀오고 나서 며칠간은 푹 빠졌어요!

아무래도 체력이 너무 안좋아서 차를 타는것만으로도 이쪽으로 미끄러지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뵈어서 기뻤습니다.

이제 나이를 먹었지만 저도 제 일에 바빠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틈틈이 시간을 내려고 해요.

아이들도 태안을 사랑하는 땅으로 물과 갯벌이 어우러져 최고입니다.

내년에는 여름에 계획을 다시 해볼게요.~~

큰아버지 댁은 꼭 다시 들러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