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검사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료 검사만 했다.
고로 신생아실에서 받는 청력검사와 선천대사이상검사만 하며 혈액형검사는 유료로 5천원이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는 생후 3일 정도 지나야 몸에서 대사작용이 어느 정도 일어난 뒤에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태어난 시간에 따라 자연분만 후 2박 3일 입원하는 기간과 시간이 맞으면 퇴원하면서 대사 이상 검사를 받고, 아니면 장차 소아과에 방문해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집에서 태어난 아기도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를 하는 병원을 찾으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산부인과와 함께 있는 소아과에서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피를 뽑아서 얼굴이 울상이 되다
세 가지 검사를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해야 하는데 발뒤꿈치를 랜싯으로 찔러 피를 짜고 검사를 한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는 검사지에 있는 동그라미 세 개를 피로 물들여야 하기 때문에 꽤 열심히 짜는 걸 큰애 때 봤어.
둘째는 간호사 선생님이 안고 들어와서 꾹꾹 나오던 낄낄거리며 엉엉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 녀석 피를 뽑고 나왔더니 얼굴이 울상이 되어 귀여웠다.
혈액형은 RH+A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는 메일로 결과가 통보되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걸로~!
문제는 황달로 일어났다!
황달 수치 15
띠롤리~
소아과 선생님이 바로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며 입원치료를 권유했다.
무슨 배짱인지 당당히 거절하고 아이를 안고 귀가했다.
출생 즉시 24시간 모자동실에서 모유수유와 분유보충수유를 하다가
늦게 태어나 생후 5일경에나 모유가 나오지 않아 분유 보충수유를 해도 갈수록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졌다.
2, 3일 전부터 눈동자가 점점 노랗게 변하는 게 보여서 수치가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신생아는 아직 간 기능이 완전치 않아 생후 2~3일부터 황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대사로 수명을 다한 적혈구의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을 빌리루빈으로 바꿔 변을 보고 소변으로 배설해야 하는데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황달이 심해진다.
황달 수치가 높으면 광선치료를 해야 하는데 보통 광선치료기기는 신생아실 내에 있어 치료하는 동안 아이를 볼 수 없어 모유 수유를 당연히 할 수 없다.
게다가 빌리루빈을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라 모유 수유를 중단하고 충분한 분유 수유를 권유하는 편이다.
그래도 요즘은 모유 수유를 완전히 끊는 것보다 더 열심히!
뜨겁게!
많이!
(수유해서 푸석푸석 똥을 싸서 빨리 배출하도록 하란다.
) 후기도 유황달은 좀 다르다고…)
복슬복슬한 대변은 매우 잘 싸서 혼합이었기 때문에 분유도 300정도 마시고 있었지만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사실 그날 두 번째로 유방 관리를 받고 병원에 갔는데,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야 제대로 모유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핥아도 거의 빈 젖을 빨고 있었어
큰애 때도 꽤 긴 시간 동안 노랗고 깜짝 놀란 남편에게 괜찮음을 읊기 힘든… 당당하게 이틀 뒤에 다시 검사를 하겠다고 나왔는데
그러나 차로 집에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고조되는 불안감이 온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동생과 황달 관련 자료를 모두 조사해서 어쩌나 하는 고민이 많았다.
모유 수유는 하지 않으면 유방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일단 열심히 물리고 보충 수유도 가열적으로 해줬다.
하루에 300mL가량은 분유를 마셨다.
이틀 뒤 다시 병원에 가서 쿡쿡 찔러서 발뒤꿈치에 멍이 들도록 피를 뽑았다.
19까지 올라가면 핵황달이 생길수도 있으니 그때는 꼭 입원치료하자고 하셨는데,
재검사 수치는 “11.5”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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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걱정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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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권유를 잘 따르는 것이 기본이지만 휴입원하지 않아 무척 안심했다.
그리고 내 가슴을 지켜서 정말 다행이었다.
모유는 직수다!
아들 엄마 심장 뛰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