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간 사람/ 한영수

오고 간 사람

한영수

산이라고 불러

섬 같은

주거지로 둘러싸인 능선

눈 속에서

누군가 썼다

오가다

히말라야에 깃발을 올리는 기분이었을까?

간결한 고딕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눈이 쌓여 외롭고 두꺼워

갑자기 가는데

만나는 높이

이날 해발 8천 미터

앞으로 몸을 기울인 사람

무릎이 내려간 시트

눈송이처럼 내리다

기표였어?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발걸음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냥 기본이야

눈이 어떻게 얼지

번성하는 더위를 제거합니다.

내 옆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온 사람의 발자취를 밟고

– 전문 (pp.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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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 2023년 – 봄(97)출력에서

* 한영수/ 20세 전북 남원 출생십 년『서정시학』으로 데뷔, 시집『케냐의 장미』『꽃 좌표』『눈송이에 방을 잡았다』『꽃을 피워도 될까요?』